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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 동아리 지원서 작성 팁 본문
이 글은 자소서를 처음 써보는 새내기, 개발 동아리 서류 합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비 개발자 학생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작성되었습니다.
운 좋게 이화여대 학생 커뮤니티 사이트인 이화이언의 45기 운영진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이화이언과 함께 보낸 2024년이 무척 알차서, 동기들이나 후배들이 개발 동아리를 해야 하는지 묻는다면 무조건 넣어보라고 할 정도로 추천한다. 사실 나도 그렇게 많은 활동을 해본 건 아니고 스펙이 화려한 것도 아니지만 이제 어느 정도 붙어서, 개발 동아리 지원이 처음인 학생들을 위해서 작은 팁들을 준비했다.
기본 정보 숙지
우선 지원하는 동아리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숙지하자.
- 동아리 이름
- 동아리의 예정된 활동 스케줄 (활동 시간, ot 날짜, 필수 해커톤 등)
- 지원하는 동아리가 과거에 했던 활동 (모집 안내 글, 공식 계정 게시글 정독)
이 중에서 동아리의 활동 시간은 꼭 외워 가기를 바란다...처음 동아리 지원하던 때 불안한 마음에 7개의 동아리를 난사했고 모든 동아리의 활동 시간을 외워가지 못했는데 면접 첫 질문으로 동아리 활동 시간을 물어봐서 굉장히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결과는 6불 1합...
보통 에브리타임에서 모집글을 확인할텐데 에브리타임 등 모집 글에는 없지만 공식 인스타나 동아리 깃허브에 올라온 과거 활동들을 언급하면 운영진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다.
지원 동기
개인적으로 가장 큰 가산점을 받은 지원자는 이 동아리가 아니면 안 됩니다! 하는 점이 강하게 드러나는 지원자였다. 동아리 운영진을 하다 보면 다른 동아리를 붙어서 바로 나가버리는 인원이 꽤 되는데 물론 나도 지원자 입장에서 충분히 이해되는 부분이지만 운영진으로서 바로 나가버릴 거 같은 태도의 지원자를 뽑고 싶지 않은 걸 어쩔 수 없다.
- 평소 이 동아리에 관심이 있었으며
- 이 동아리에서 하는 활동들을 잘 알고 있다.
구체적으로 인스타를 작년부터 보며 ~~활동이 인상 깊었고, ~~커리큘럼 때문에 다른 동아리가 아닌 우리 동아리를 꼭 들어오고 싶습니다! 하고 어필한 지원자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포트폴리오
내가 붙은 동아리의 부장 언니와 이야기 하다가 내 지원서 내용이 나왔는데 언니 왈 포폴은 화려한데 오히려 동아리랑 상관 없는 프로젝트들까지 다 써놓아서 뽑고 싶지 않은 지원자였다고 한다(....) 언니는 이것저것 해봤지만 열정이 없는 학생보다 노베이지만 열정 있는 학생을 더 뽑고 싶다고 했다. 그 당시에 나는 '아니 동아리에 들어가고 싶어서 혼자 이런 저런 활동들도 해봤고, 내가 말주변이 없어서 정량적인 스펙으로 내 열정을 증명하려는건데 이건 무슨 말인가...' 했었다.
지원서들을 평가하는 입장이 되어보니까 무슨 말인지 이제 알 것 같다. 운영진들은 내가 한 프로젝트들 여러개를 주르륵 나열하는 걸 원하는 게 아니였다. 지원서의 협업 경험 등의 항목에 가장 열심히 했고 스토리가 있는 프로젝트 한 두개 정도만 쓰고, 나머지는 포트폴리오를 정리해 둔 노션이나 깃허브 업로드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어짜피 실력을 확인하는 동아리라면 첨부한 깃허브나 포폴에서 확인하고, 지원서는 그보다는 좀 더 '내가 지금까지 이렇게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해왔고, 내 이런 점이 동아리에 도움이 될거야. 지금은 개발 경험이 적거나 없지만, 동아리하면서 많이 성장 할 수 있는 가능성 있는 인재야.' 쪽으로 어필하는 것이 좋다. 특히 노베 겨냥 동아리라면!
그렇지만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상태라면 동아리 입장에서 부담스러울 수 있다. 만약 내가 개발을 아예 해본 적이 없는, 1학년을 이제 막 마친 상태라면 강의 수강과 작은 토이 프로젝트로 '아직 협력 경험은 없지만 이 분야에 흥미가 있어 혼자 이렇게 공부해 봤고, 이런 성과도 냈습니다!' 식으로 어필해 보자. 아래 강의는 내가 실제로 초반에 독학하면서 들은 강의인데 참고로 올려둔다!
https://his0si.tistory.com/m/130
강의 추천
프론트엔드https://nomadcoders.co/javascript-for-beginners/lobby 바닐라 JS로 크롬 앱 만들기 – 노마드 코더 Nomad CodersJavascript For Beginnersnomadcoders.cohttps://nomadcoders.co/react-for-beginners/lobby ReactJS로 영화 웹 서비
his0si.tistory.com
공부한 내용은 기술 블로그에 기록해두자. 학기 중 스터디에서 공부한 내용을 기술 블로그에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동아리가 많기 때문에 내가 그 시스템에 익숙하다는 어필이 가능하다. 꼭 그렇지 않더라도 개념을 다지는데 좋고, 나중에 까먹었을 때 다시 찾아보기 좋기 때문에 기술 블로그는 꾸준히 작성하는 것을 추천한다.
포트폴리오로 쓸 프로젝트는 보여주고 싶고, 내가 코드를 잘 설명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위로 배치해서 제출하자. 포트폴리오는 주로 노션을 많이 사용하지만 PDF 으로 된 포트폴리오만 제출 가능한 동아리도 있으니 지원하는 동아리의 형식에 맞춰서 작성하면 된다. 동아리마다 다르지만 내가 지원했던 동아리들은 내 깃허브 코드에서 질문이 많이 들어왔다. 내가 맡은 파트의 코드들은 면접관들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숙지해서 가자.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가능하다면 스스로 만들자. 클론 코딩도 없는 것보다는 낫겠으나 요즘은 개발 동아리 지원서 수준도 올라가고 경쟁력도 높아져서 클론코딩 한 두번으로는 노베 대상 동아리가 아닌 이상 떨어질 가능성이 꽤 있다. 에브리타임 등에서 팀원을 구해서 플젝을 만들면 베스트이고, 안되면 혼자서 강의에서 배운 내용과 지피티를 활용하여 간단한 투두리스트 같은 프로젝트를 만들어보자. 배포는 간단하게 github.io나 netlify를 사용해도 서버 파트 지원자가 아닌 이상 충분할 것이다.
https://velog.io/@somda/FE-Netlify%EB%A1%9C-React-%ED%94%84%EB%A1%9C%EC%A0%9D%ED%8A%B8-%EB%B9%A0%EB%A5%B4%EA%B2%8C-%EB%B0%B0%ED%8F%AC%ED%95%98%EA%B8%B0
[FE] Netlify로 React 프로젝트 빠르게 배포하기
요즘은 원티드 프리온보딩 프로그램에 등록해 간만에 열몇시간씩 컴퓨터 앞에 붙어있는 생활을 하고 있다. 다양한 세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는데 가장 좋았던 건 S3를 통해 배포하는
velog.io
https://velog.io/@mangojang/github-pages-%EB%B0%B0%ED%8F%AC%ED%95%98%EA%B8%B0
github pages 배포하기
✍️ create-react-app을 이용해 제작한 어플리케이션을 배포해야 되는 상황이었는데, githubpages를 사용 해보자 하여 방법을 정리해 보았다.
velog.io
Dashboard
vercel.com
그리고 개발 경험, 협력 경험이 없으면 제발 위조하지는 말자...웹개발 경험이 있다던 지원자가 있었는데 깃허브 링크도 포트폴리오도 제출하지 않았는데...
면접 때 진행한 프로젝트를 물어보니 C언어로 웹개발을 한적이 있다고 했다(?) 알고 보니 1학년 C언어 전공 기초 수업에서 한 아주 간단한 구현 문제를 웹개발 경험이라고 거짓말을 한 것...지원서와 면접에서 열정이 느껴져 노베였지만 1차 회의에서 합격으로 의견이 기울어진 상태인 지원자 분이셨는데 그 발언으로 광탈하셨다...
차라리 솔직하게 말하고 열정과 시간을 낼 의지가 있음을 어필하자. 바로 프로젝트에 착수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노베여도 뽑히는 경우가 꽤 있다.
협력 / 갈등 관리
대부분의 개발 동아리에선 커뮤니케이션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서비스 개발은 혼자서 할 수 없다. 무조건 협력이다.
PM, 프론트엔드, 백엔드, 디자이너 등 최소 네 명 이상이 모여서 작업한다.
-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태도가 있는가?
- 소통(협력)에 어려움이 생겼을 때 잘 극복할 수 있는가?
등이 중요 평가 요소이다.
- 갈등 상황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설명하자.
좋은 점수를 받은 답변을 각색하여 예시를 들어보자면,
우리 팀이 실력이 부족해 어려운 상황
다 같이 시간을 정해 모각코를 진행하며 ~~에 대해서 더 공부했고, 이 과정에서 ~~기술을 쓰면 더 효율적인 코드가 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 우리 동아리에 들어오시면 다른 부원들과 적극적으로 공부하실 것 같다!
소심해서 소통이 부족한 상황
처음에는 기가 죽어 민폐일까봐 물어보지 못했지만, 다른 팀원들도 모르는 부분이 있는 것을 보고 용기를 냈다. 자신이 해결 할 수 있는 부분은 도와주고, 막힌 부분들은 팀원들에게 물어보며 문제를 해결한 경험이었다. 소통의 중요성을 배웠음을 강조했다.
->소통을 열심히 하실 것이라고 기대되는 분이시다!
팀원 사이에서 의견 충돌이 생긴 상황
회의 전 미리 회의의 주제를 선정하여 각자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갖도록 함. 노션에 매번 회의록을 작성하며 모든 의견을 기록하고 아이디어를 다듬어 최종적으로 의견을 모았다.
-> 노션 등 협업 도구를 사용해 성과를 기록하고, 의견 통일을 위해 노력한 점이 보인다.
병행하는 다른 활동들
우리 동아리를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는가?
- 최대한 구체적으로 서술하기
- 이 동아리에 사용할 시간적 여유가 많음을 어필하기
- 팀원을 대면으로 만날 의지가 있음 어필하기
이번 학기 웹개발에 집중하고 싶어서 다른 동아리는 하고 있지 않으며, 알바도 하지 않습니다. 평소보다 수업을 적게 들을 예정이며(12학점+온라인강의) 학교 수업을 제외한 모든 시간에 공부할 수 있습니다. 일주일 중 nn시간 정도는 충분히 할애할 수 있습니다. 활동을 진행하다가 부족하다고 느껴지면 시간을 따로 마련해 동아리 사람들과 스터디를 진행할 의지도 있습니다!
물론 실제로 바쁠 수는 있다. 그렇다고 거짓말을 하진 말고, '작년에 올해 병행 예정인 동아리와 다른 동아리를 동시에 한 적이 있는데, 두 프로젝트 모두 성공적으로 끝냈습니다. 이미 해보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 투자를 해야하는지 잘 알고 있으며 00 동아리 역시 최선을 다해 참여할 수 있음을 자신할 수 있습니다!' 정도로 시간 관리를 잘 할 수 있다는 인상을 주자.
추가적으로 운영진을 지원할 생각이 있는지 물어보는 동아리도 있는데, 열심히 배워서 동아리 운영진도 하고싶다고 답변하면 열정을 어필하기 좋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점!! 본인이 서류에 쓴 내용은 다 숙지하고 가자. 서류에 썼는데 면접에서 모르면 오히려 안 쓰느니만 못하다...설렁 모르는 질문이 들어와도 아는 개념 끌어와서 뭐라도 말하거나 역질문으로 힌트를 조금이라도 끌어 내자. 적극적인 태도로 조금 부족한 티가 나도 넘길 수 있다.
다음은 기술 면접 관련 자료들이다. 개발 동아리 중에 기술 면접을 보지 않는 동아리들도 꽤 있기 때문에 에타 검색 등을 통해서 미리 준비해두자.
https://his0si.tistory.com/132
🍀개발 동아리 면접
https://github.com/baeharam/Must-Know-About-Frontend GitHub - baeharam/Must-Know-About-Frontend: :mortar_board: 취준생이라면 알면 좋을 프론트엔드 관련 지식들:mortar_board: 취준생이라면 알면 좋을 프론트엔드 관련 지식
his0si.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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